본문
뜨거운 여름피부 진정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피부타입에 따른 관리방법
- 건성
건성 피부는 여름에 피부가 덜 당기므로 보습 제품을 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두세 제품을 겹겹이 발랐다면 여름에는 한두 가지 제품으로 가짓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 베이스보다는 가벼운 에센스나 수분크림이 적합합니다. 그렇다고 꼭 새 제품을 사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하는 제품이 여름철에 바르기에는 너무 오일리하다면 바를 때마다 토너 몇 방울을 섞어서 점도를 묽게 조절하면 됩니다. 이밖에 클렌징과 각질제거 제품은 기존에 사용해왔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이라고 세정력이 더 강한 폼클렌저로 바꾸거나 더 강도 높은 각질제거 제품을 사용하면 자극을 받아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 지성
지성 피부는 피부가 스스로 보습 성분(피지)을 활발하게 만들어내는 피부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이러한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그러니 과감하게 화장품을 줄이고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안 후 보습성분이 약간 함유된 토너를 바르거나 아주 묽은 에센스 하나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모공이 막힐 수 있으므로 기름종이로 더 자주 피지를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팩트를 두드려 피지를 흡수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각질이 쌓이면 모공이 피지를 원활하게 배출해내지 못하므로 각질제거도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기존에 사용해왔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되, 피부 상태를 살피며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름에 피지가 폭발한다고 해서 피지를 깡그리 제거하는 비누나 세정력이 매우 강한 폼클렌저, 알코올이나 위치하젤 등 수렴성분의 함량이 높은 제품을 바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용 초기에는 피지가 줄어들어 훨씬 청결해진 기분이 들겠지만 계속 바르면 피부의 천연 보호막이 손상되어 예민하고 건조해집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보다는 순한 사용감에 맞춰 화장품을 고르기 바랍니다.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여름철 무엇보다 중요한 피부 관리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입니다. 한 해 중 자외선지수가 가장 높은 여름철에는 건강과 미용을 위해 더 철저한 방어가 필요합니다. 일상용으로 SPF 30 이상, PA+++ 이상을 발라야 합니다. 보통 건성 피부에는 유기자차(화학성분 자외선차단제)가 적합하고 지성 피부에는 무기자차(광물성분 자외선차단제)가 적합하다고 말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자외선차단제의 제조기술이 혁신적으로 진보하였습니다. 그래서 유기자차로도 지성 피부에 적합한 사용감이 가벼운 제품들이 나오고, 무기자차로도 건성 피부에 적합한 보습력이 좋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분보다도 점도와 사용감, 향, 마무리감 등에 대한 각자의 취향에 맞춰서 고르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조심해야 할 위험한 성분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 속에 뭔가 위험한 성분이 있고 그걸 소비자의 노력으로 걸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그렇게 위험한 성분이 있다면 소비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식약처가 미리 막을 겁니다. 식약처가 사용하지 못하게 법으로 막아놓은 성분이 1,400여 개나 됩니다. 또 사용한도를 설정하여 몇 퍼센트 이상 못 쓰게 만들어놓은 성분도 60여 가지가 넘습니다.
자외선차단 성분은 기능성 성분으로 분류하여 모두 사용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접촉피부염을 잘 앓는 매우 민감한 피부가 아닌 한,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합니다. 성분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사용감 위주로 판단한다면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는 일이 한결 편해질 것입니다.
|자외선차단제, 올바른 사용방법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꼭 지켜야 할 원칙들이 있습니다.
- 첫째는 많이 바르기입니다. 포장에 적혀 있는 SPF 수치와 PA 등급의 효과를 완전히 누리려면 얼굴 전체에 여자는 약 0.8g, 남자는 약 0.9g을 발라야 합니다. 이는 보통 바르는 모이스처라이저 양의 3~4배 정도의 양입니다. 힘들더라도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충분히 문질러야 합니다.
- 둘째는 바른 후 적어도 20분 정도가 경과한 후에 외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분은 피부에 바른 자외선차단제가 안정적으로 피부 위에 막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시간입니다.
- 셋째는 자외선차단제 위에 덧바르는 모든 메이크업 제품은 반드시 SPF 수치가 자외선차단제와 같거나 더 높아야한다는 점입니다. 덧바르는 제품이 SPF가 없거나 수치가 더 낮으면 바르는 과정에서 희석이 되어 자외선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네번째는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수영장, 해변 등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아무리 높은 SPF 제품을 발랐다 해도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한다는 점입니다. 워터프루프(water proof), 워터리지스턴트(water resistant) 등 방수기능을 내세우는 제품이라도 결국에는 땀과 물에 지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변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낸 후 일광화상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구석구석 충분한 양의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야 합니다. 특히 목덜미, 귓바퀴, 가슴, 발등 등을 놓치지 마세요.
|쿨링 제품이 도움이 될까?
여름철 높아지는 피부 온도가 노화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런 주장과 함께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는 쿨링팩, 쿨링 마스크, 쿨링 젤 등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얼굴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뭔가를 바르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쿨링 효과 외에도 보습, 진정 등의 효과가 있으므로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피부 온도가 노화의 원인이라는 주장에는 무리가 있으며 쿨링 제품이 그 해결책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피부 온도는 심하게 더운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땀이 배출되고 증발하면서 오히려 체온보다 내려갑니다. 만약 피부 온도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몸에서 열이 난다는 것이고 감기나 바이러스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열에 오랜 기간 시달리면 피부의 기능이 저하되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름철 잠시 더위를 먹은 피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쿨링 제품의 원리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다량의 액화가스나 알코올을 첨가하여 순간적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액화가스와 알코올은 빠르게 기체로 변하는데 그때 피부의 열을 빼앗아가면서 피부 온도가 낮아지는 원리입니다. 둘째는 멘톨,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등 톡 쏘는 향기분자를 가진 성분을 첨가하여 피부에 일시적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고 기분 좋은 향기와 자극으로 청량감을 줍니다. 그러나 꼭 이 방법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시트 마스크로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다음글환절기 피부관리법 o x ! 23.03.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