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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피부해법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진단 / 검사
면포의 존재 여부는 여드름 진단에 중요하다. 특히 구별 진단이 요구되는 질환으로는 주사, 구주위염, 모낭염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지만 심한 병변을 보이는 경우 원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혈청 유리/총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설페이트(dehydroepiandrosterone sulfate, DHEAS), 17-하이드로프로게스테론(17-hydroprogesterone), 황체형성호르몬(LH) 난포자극호르몬(FSH)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여드름 치료는 크게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눕니다.
바르는 약은 여드름 균에 대한 직접적인 살균 효과를 지니며, 유리 지방산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국소도포 항생제(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비타민 A를 변형시켜 만든 약제들입니다. 각질을 벗겨내 피지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작용이 있는 피부재생 연고(트레티노인, 아답팔렌), 강력한 항균제제로 세균집단을 줄이고 약간의 항염증과 면포 용해작용이 있는 여드름 연고(벤조일 퍼옥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먹는 약은 크게 두 가지로 여드름 균을 살균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항생제와 흔히 로아큐탄으로 알려진 약제로 비타민 A를 변형시켜서 만든 레티노이드가 있습니다. 레티노이드는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작용이 있어 피지 조절제로 잘 알려져 있으나 이 약제는 피지 조절뿐만 아니라 그 외 여드름 발생 원인인 이상각화(불완전하고 미숙한 각질화를 보이는 비정상적 각질화), 염증반응, 세균증식 등의 여드름 발생의 모든 경로를 차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임신 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약물 투여 시작 1개월 전부터 투여 중지 1개월 후까지는 피임이 필요합니다.
외과적인 치료로 증상 부위에 대한 주사요법, 여드름 압출치료, 박피술 등이 있습니다. 크게 곪은 여드름은 보기에도 흉하지만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주사요법으로 치료하여 흉터 발생을 줄여줍니다. 여드름이 심해 피부가 딱딱해졌을 때는 그 부위에 묽게 만든 트리암시놀론을 직접 주입하여 여드름이 빨리 없어지도록 하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합니다. 부작용으로 피부가 위축될 수도 있으나 6∼12개월 지나면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드름을 무리하게 짜면 치료가 끝난 후 흉터를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무리하게 짜서 파괴시키므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는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짜게 되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습니다.
여드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화학 박피술을 시술하면 각질이 벗겨지면서 막혀있던 모공이 일시에 열리며 염증이 가라앉게 되고 다른 바르는 약의 피부 흡수를 증가시켜 약제의 효능을 높여줍니다. 또한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 과민제를 피부에 바른 후 피지선과 모공에 선택적으로 흡수하여 특정 파장의 레이저나 빛을 쏘여 활성화시켜 피지선과 모공 속의 여드름 균을 파괴시키고 피부 표면의 각질층을 탈락시켜 모공을 막고 있던 각질을 제거시키는 광역동 치료(PDT: Photo Dynamic Therapy)가 있습니다. 이 외 폴라리스, 시너지, 브이빔, 아라미스 등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여드름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크로스 요법(도트 필링)은 일명 화학적 피부 재생술로 얼굴 전체를 화학 박피하는 방법과는 달리 흉터나 모공 부위마다 특수한 화학 물질을 집어넣고 새 살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흉터 치료에 사용하는 화학 박피제는 주로 트리클로로아세트산(Trichloroacetic acid, TCA)을 이용합니다. 화학 박피술은 흉터의 깊이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수 차례 치료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화학 박피술을 이용한 흉터의 치료는 흉터만을 부분적으로 치료하는 방법과 얼굴 전체를 흉터 부위 중심으로 치료하는 방법, 그리고 레이저 피부 재생술 후에도 깊게 남아 있는 흉터의 치료 등에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프락셀 레이저는 레이저 에너지가 미세한 광선으로 표피를 통과해서 진피층 깊은 곳까지 전달됨으로써 피부의 겉과 속을 함께 개선시키는 방법으로, 표피층의 잡티와 색소 세포는 물론 잡티를 생성시키는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며 진피층의 콜라겐을 수축, 생성시켜 피부탄력을 증가시켜 잔주름을 개선하고 넓은 모공을 수축시키며, 수술 흉터 및 여드름 흉터 등을 개선해줍니다. 피부의 함몰 부분을 채워주는 시술로서 패인 피부의 골을 채워준다고 해서 필러(filler)라고 부르는 주사 치료가 있는데 이러한 물질에는 콜라겐, 히아루론산으로 이루어진 레스틸렌, 근막을 이용한 패시안, 자가지방, 실리콘 등이 있습니다.
폴라리스, 타이탄, 제네시스 같은 피부 재생 레이저는 수술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피부 탄력을 증진시킴으로써 피부를 재생합니다. 피부 재생 레이저 단독 시술보다는 흉터의 모양과 분포에 따라서 크로스요법, 브이빔 혈관 레이저 요법 등과 복합적으로 시술합니다.
그 밖에 수술로 흉터를 오려낸 다음 봉합하는 방법인 흉터 절제술, 흉터를 일일이 주사로 마취한 다음 흉터보다 약간 큰 펀치로 흉터 부위를 떼내는 펀치 절제술 등도 있습니다. 펀치 절제술은 주사 마취를 해야 하고 출혈이 있지만, 크고 깊은 소수의 흉터를 치료하는 데는 효과적입니다.
여드름에 의한 켈로이드(상처가 나아감에 따라 새 살이 뭉쳐 딱딱한 혹 상태로 된 것) 및 볼록 흉터에는 그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치료합니다. 또한 냉동요법이라 하여 피부를 아주 차갑게 얼리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통해 켈로이드를 태워버리기도 합니다.
|경과 / 합병증
보통 여드름은 20대 중반부터 사라지기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25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활동성 병변의 후유증으로 색소 침착, 오목하게 함몰된 흉터 또는 비대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